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백승건이 개인 최다인 5이닝을 소화했지만, 패전 위기에 놓였다. 경기 초반 위기를 무사히 넘기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 일전이었다.
백승건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백승건은 5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5이닝은 백승건의 개인 최다이닝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1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소화한 4이닝이었다.
1회초 1사 1루서 김동엽(삼진)-강민호(3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경기를 시작한 백승건은 2회초에 흔들렸다. 김헌곤(2루타)-박계범(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한 후 이학주의 번트 때 3루수 실책이 나와 놓인 무사 만루. 백승건은 김지찬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1사 1루서 이성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백승건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백승건은 박해민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해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이어진 2사 2, 3루서 구자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백승건은 이후 김동엽을 3구 삼진 처리, 길었던 2회초를 마무리했다.
백승건은 3회초에도 출루를 내줬지만, 실점만큼은 면했다. 강민호에게 볼넷을 내준 후 김헌곤을 5-4-3 병살타로 막았지만, 박계범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놓인 2사 1루. 백승건은 이학주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3회초를 끝냈다.
백승건은 SK가 2-4로 추격한 상황서 4회초를 맞았다. 김지찬(중견수 플라이)-이성규(좌익수 플라이)를 상대로 손쉽게 2아웃을 만든 후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줘 놓인 2사 1루. 백승건은 구자욱을 좌익수 플라이로 막으며 4회초를 마쳤다.
백승건은 2-4 스코어가 계속된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백승건은 김동엽(삼진)-강민호(투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2사 이후 김헌곤-박계범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는 과정서 1실점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이학주를 1루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다. 백승건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SK는 3-5로 추격한 6회초 이태양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백승건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 3패 평균 자책점 8.44를 기록했다. 두드러지는 활약을 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SK를 이끌 선발투수”라는 게 박경완 감독대행의 견해였다.
[백승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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