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삼성이 타선을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위 롯데 자이언츠에 3.5경기 뒤진 8위였던 삼성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9위 SK는 2연승 및 홈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발 등판한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이닝 10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 11승째를 수확했다. 이성규(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가 결승타를 장식했고, 강민호(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는 KBO리그 역대 31호 통산 1,600안타를 달성했다.
삼성은 2회초 찬스에서 응집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김헌곤(2루타)-박계범(볼넷)의 연속 출루에 이은 이학주의 번트 때 3루수 실책에 편승해 맞은 무사 만루 찬스. 삼성은 김지찬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만루서 이성규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이어진 2사 2, 3루서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도 나와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2~3회말에 총 2실점, 추격을 허용한 삼성은 경기 중반 들어 다시 화력을 발휘했다. 뷰캐넌이 호투를 펼친 가운데 5회 1득점씩 주고받아 5-3으로 맞은 6회초. 2사 1, 3루서 김동엽이 1타점 내야안타를 터뜨린 삼성은 이어진 2사 1, 2루서 나온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와 좌익수 실책을 묶어 5점차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이후 줄곧 여유 있는 리드를 유지했다. 뷰캐넌이 6이닝 3실점, 임무를 완수한 삼성은 7회말 투입한 이승현이 선두타자 최정을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 처리하는 등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최지광이 대타 이재원(삼진)-김성민(삼진)-최지훈(좌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 3연패 탈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삼성은 8-3 스코어가 계속된 9회말에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삼성은 오승환이 9회말 1사 상황서 최항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는 봉쇄해 적지서 3연패 사슬을 끊었다.
[데이비드 뷰캐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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