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10경기 5홈런.
LG 트윈스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홈런페이스가 대단하다. 18~19일 잠실 KIA전에 이어 20일 고척 키움전서도 한 방을 터트렸다. 4-4 동점이던 8회말 키움 좌완 이영준의 144km 포심패스트볼을 통타, 우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26호.
이로써 홈런 부문 단독선두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29개)에게 3개 차로 다가섰다. 로하스는 20일 대전 한화전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홈런 부문은 애당초 로하스의 독주 모드였으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라모스는 최근 10경기서 5홈런을 터트렸다. 13일 잠실 KIA전, 14일 창원 NC전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뒤 단 두 경기서 숨을 고르고 세 경기 연속 홈런이다. 8월에만 7홈런이다. 10개의 홈런을 터트린 5월의 기세와 비슷하다.
라모스는 류중일 감독으로부터 유인구에 헛스윙이 많다는 점을 지적 받기도 했다. 라모스에게 정직하게 승부를 하는 투수는 없다. 때문에 이 부분은 상당히 중요하다. 힘이 워낙 좋기 때문에 타이밍만 맞아떨어지면 큰 타구를 만들어낸다. 이날 7회 무사 2루서도 상당히 큰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김혜성의 슈퍼캐치에 돌아서기도 했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다.
반면 로하스는 최근 타격 페이스 자체가 하락세다. 20일 대전 KT전 직전 10경기서 타율 0.156에 그쳤다. 이날 4타수 1안타. 6일 키움전부터 9일 한화전, 11일 SK전까지 세 경기 연속홈런을 때렸으나 이후 8경기 연속 홈런 소식이 끊겼다.
특히 8월 홈런은 단 4개다. 10개의 라모스에게 추격을 허용한 이유다. 앞으로 약 2개월 넘게 레이스가 남아있는 상황. 이제 두 슬러거의 홈런 타이틀 경쟁의 결말은 누구도 알 수 없다. LG는 뼈 아픈 역전패를 당했으나 라모스의 한 방 본능을 확인한 게 위안거리다.
[라모스.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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