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7이닝·6K’ 김광현, 복귀전서 무실점 호투…극적 3승 요건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13일만의 복귀전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극적으로 3승 요건도 채웠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7이닝, 6탈삼진은 각각 개인 최다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6이닝, 4탈삼진이었다.

김광현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한 후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2루타를 내줘 놓인 1사 2루 위기. 김광현은 라이언 브론(삼진)-제드 저코(유격수 땅볼)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2회말 케스톤 히우라(삼진)-올란도 아르시아(3루수 땅볼)-루이스 우리아스(유격수 땅볼)를 7개의 공만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김광현은 3회말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오마르 나르바에스(삼진)-타이론 테일러(우익수 플라이)에게서 손쉽게 2아웃을 잡은 김광현은 가르시아에게 2루타르 내줬지만, 2사 2루서 옐리치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김광현은 4회말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브론의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한 후 저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히우라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해 맞은 2사 1루. 김광현은 아르시아에게도 볼넷을 허용했지만, 2사 1, 2루서 우리아스를 3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4회말을 마쳤다.

5회말 나르바에스(삼진)-테일러(유격수 땅볼)-가르시아(유격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한 김광현은 0-0 스코어가 계속된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옐리치(삼진)-브론(좌익수 라인드라이브)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저코(2루타)-히우라(자동고의4구)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2사 1, 2루. 김광현은 내야진의 호수비 덕분에 아르시아를 2루수 땅볼 처리, 위기서 벗어났다.

김광현은 0-0으로 맞선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우리아스(2루수 땅볼)-나르바에스(좌익수 플라이)-테일러(유격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 임무를 완수했다.

김광현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1-0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 라이언 헤슬리에게 넘겨줬다. 복귀전서 공백을 무색하게 만든 호투를 펼친 가운데 극적으로 3승 요건까지 충족시켰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