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흐름 넘어갔다고 봤는데 운이 따른 것 같다.” 이강철 감독이 한화전 역전극을 돌아보며 남긴 말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지난 13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돌아봤다.
KT는 2-4로 9회말을 맞아 패색이 짙은 듯했지만, 5-4 역전승을 따냈다. 장성우(안타)-배정대(볼넷)의 연속 출루 후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 3루. 조용호의 1타점 내야안타로 추격을 개시한 KT는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이어 2사 1루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행운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뜨리며 정우람을 무너뜨렸다.
이강철 감독은 “운이 좀 따른 것 같다. 덕분에 주간 승률 5할을 만들었고, (6위 KIA와)1.5경기차를 계속 유지했다. 어쨌든 이겼으니까 선수들이 잘 쉬었을 것 같다. 나도 덕분에 잘 쉬었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또한 “사실 흐름이 넘어갔다고 봤다. 최근 (정)우람이의 컨디션이 안 좋아보였지만, 그래도 2점차에 정우람이지 않나. 순리대로 가자고 했는데 뜻하지 않은 찬스가 만들어졌다. 경기가 거기서 그렇게 끝날 줄 몰랐다”라고 전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홈에서 33승 18패를 기록, 홈 승률 1위(.647)를 유지했다. “작년에도 홈 성적이 좋았다. 7연승까지 한 적이 있는데, 올해는 더블로 14연승까지 하면 안 되겠나”라며 웃은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굳이 물어보진 않았는데, 홈 이점을 잘 살리고 있다. 홈에서 유독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 것 같다. 다른 팀 코치로 있을 때도 수원 원정경기는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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