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2020년 9월 셋째주가 두산에게는 운명의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운명의 6연전을 앞둔 소감 및 각오를 전했다.
두산은 경기 전 5위 KT에 승률에서 1리 앞선 4위에 올라 있다. 3위 LG와의 승차도 1경기에 불과하지만, 최근 경기력을 감안했을 때 4위 수성이 급선무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이번 주 1위 NC, 5위 KT, 3위 LG와의 2연전이 차례로 잡혀 있다. 6경기 결과에 따라 향후 순위 싸움의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
김 감독은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다”며 “이번 주가 끝나면 어느 정도 위치가 정해질 것 같다. 물론 그래봤자 다들 1~2경기 차이겠지만 그래도 다음 주를 시작하는 분위기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두산은 운명의 6연전에 맞춰 지난 주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에이스 알칸타라가 이날과 20일 LG전을 모두 책임질 수 있다. 김 감독은 “그래도 알칸타라가 지금 제일 좋다. 내일 비 예보가 있는데 비가 온다 해도 일요일에 예정대로 알칸타라가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혼돈의 후반기 순위 싸움이다. 선두 NC부터 6위 KIA까지의 승차가 5.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김 감독은 “우리는 우리 야구를 하고 있는데 다른 팀들이 잘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현재 6위도 1위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올해는 정말 끝날 때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3연패 이상을 하게 되면 골치가 아플 것 같다”고 연패를 경계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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