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충격적인 4연패를 당했던 삼성이 주말 2연전에서 모두 승, 분위기를 전환했다.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며 따낸 2연승이었기에 의미도 배가됐다.
허삼영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지난 12~13일 LG 트윈스와의 원전 2연전에서 모두 승을 따냈다. 12일 벤 라이블리가 8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고, 13일에는 최채흥이 9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하며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허삼영 감독은 최채흥의 완봉승에 대해 “약 2개월 동안 승리가 없었는데 분위기를 전환했다는 게 제일 기뻤다”라고 말했다.
준비 과정부터 달랐다는 게 허삼영 감독의 설명이다. 허삼영 감독은 “오랫동안 승을 못 챙기다 보니 절치부심했다. 준비하는 과정이 달랐고, 날씨도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무엇보다 잠실구장이 주는 심적인 안정이 있다. 투수들의 심리가 라팍과는 다를 것이다. 라팍은 낮게 던져야 하지만, 잠실은 공격적인 투구가 가능하다. 이전에도 LG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2연승 이전에 4연패를 당하는 동안 불펜이 난타를 당했다. 하지만 라이블리 덕분에 12일은 오승환만 1이닝을 소화했고, 이어 나온 최채흥의 완봉승 덕분에 불펜투수들은 하루 더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어 휴식일까지 거친 후 KT를 만난다.
허삼영 감독은 “불펜투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회복됐다고 판단했다. KT는 우리에게 많은 실점을 안겼던 팀이다. 일단 데이비드 뷰캐넌을 믿고 일단 갈 생각인데, 여차하면 불펜투수를 총동원할 수도 있다. 그동안 수원에서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오늘만큼은 꼭 회복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허삼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