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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휴스턴이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권을 따냈다. 1~2차전을 내리 따낸 뒤 3차전에서 잠시 일격을 당했지만 이날 완승을 통해 4년 연속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휴스턴은 선발 잭 그레인키가 4⅔이닝 2피홈런 4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블레이크 테일러-크리스티안 하비에르-에놀리 파레디스-라이언 프레슬리가 뒤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2⅓이닝 무실점의 하비에르.
타선은 14안타(4홈런)에 11득점하는 화력을 뽐냈다. 그 중 마이클 브랜틀리, 카일 터커, 카를로스 코레아가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브랜틀리는 3타점, 코레아는 5타점을 쓸어 담았다.
반면 오클랜드 선발 프랭키 몬타스는 3⅔이닝 2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라몬 로리아노의 2안타-4타점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오클랜드 차지였다. 2회 1사 후 맷 올슨-마크 칸하의 연속안타에 이어 로리아노가 좌중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풀카운트 끝 그레인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기선을 제압했다.
휴스턴이 4회 대반격에 나섰다. 선두 호세 알투베의 볼넷에 이어 브랜틀리가 추격의 투런포를 때려냈다. 이후 알렉스 브레그먼-터커가 연속안타로 흐름을 이었고, 코레아가 3점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클랜드가 5회초 선두 로리아노의 솔로포로 다시 1점 차 추격을 가했으나 휴스턴이 5회말 선두 브랜틀리의 솔로포와 무사 1, 3루서 등장한 코레아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격차를 벌렸다.
휴스턴은 멈추지 않았다. 6회 2사 1, 2루 찬스서 터커-코레아가 연달아 적시타로 9-4를 만들었고, 7회 2사 1루서 알투베가 투런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오클랜드는 마지막 9회초 2사 2루서 마커스 세미엔-토미 라 스텔라의 연속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휴스턴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뉴욕 양키스 간의 디비전시리즈 승자와 12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장소는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다.
[카를로스 코레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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