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5회까지 완벽했던 소형준(19, KT)이 6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소형준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에도 패전 위기에 처했다.
루키 소형준이 시즌 2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1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4.11. 최근 등판이었던 3일 수원 LG전(더블헤더 2차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05로 강했던 상황.
이날도 두산 킬러의 면모를 발휘했다. 1회 선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호세 페르난데스를 초구 병살타 처리하며 주자를 지웠다. 이후 오재일을 풀카운트 끝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11구 삼자범퇴에 이어 3회 정수빈의 안타로 처한 2사 1루서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정수빈의 도루에 이어 박건우와 페르난데스를 연달아 볼넷 출루시킨 상황. 페르난데스는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그러나 만루서 오재일을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위기를 극복했다.
다시 안정을 찾았다. 중심타선을 만난 4회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를 만든 뒤 여전히 0-0으로 맞선 5회 다시 가볍게 3타자만을 상대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1개.
6회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건우-페르난데스(2루타)의 연속안타로 몰린 무사 2, 3루서 오재일에게 빗맞은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문상철의 미숙한 타구 판단도 한 몫을 했다. 이후 김재환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1, 3루서 최주환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허경민에게도 안타를 허용한 상황. 결국 0-2로 뒤진 6회 2사 1, 2루서 조현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94개.
한편 조현우가 후속 박세혁의 볼넷에 이어 정수빈을 범타 처리하며 소형준의 승계주자 2명이 모두 지워졌다. 자책점은 2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소형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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