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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윤형빈이 비난 여론에 휩싸인 가운데, 남편을 향한 지지를 보냈던 정경미에 대한 응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윤형빈, 정경미 부부의 일상이 담겼다.
정경미는 현재 둘째를 임신 중. 그럼에도 아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자상하지만 무심한 윤형빈 나름의 '배려'가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정경미에게 "아내가 맛있는 요리를 해주고 싶은데 거기서 굳이 자기 실력을 뽐내면 '나를 이렇게 초라하게 만들어?' 이럴 수 있으니까. 그런 차원에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이라는 이유로 돕지는 않고 계속 훈수를 두는가 하면, 임신한 정경미 홀로 집안일을 하는 등의 모습으로 분노를 유발했다.
아내에 대한 관심도 부족했다. 식사 중 요즘 고기가 당기지 않는다는 정경미에게 "입덧하나?"라고 물은 것. 정경미는 "입덧은 진작에 끝났다. 내가 입덧을 한 건 아냐"고 답했고, 윤형빈은 "했어?"라고 되물었다. 윤형빈은 아내가 임신 몇 주 차인지, 두 사람이 결혼한 지 몇 년 차인지도 모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둘째를 임신한 후 정경미와 같이 산부인과를 간 것도 처음에 한 번뿐이었다고. 윤형빈은 "제가 '같이 갈까?'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그때마다 사실은 불편해하더라. 그래서 편안하게 갔다 올 수 있도록 집에서 애는 내가 보고"라고 해명했다. 이것 또한 윤형빈이 생각하는 '배려'였던 것.
정경미는 "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 이런 일상들이. 아이와 같이 문화 센터를 가거나 교회를 가거나 이래도 늘 제가 아이를 혼자 데리고 가고. 산부인과도 이렇게 되는 것 같다. 그러다 문득 옆을 보면 다 부부다. 나만 혼자 앉아 있었다. 함께 초음파를 보며 '너무 귀엽다' 이러면 나 혼자 사진을 접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자신의 VCR을 보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심지어 윤형빈은 정경미가 임신해 배가 나왔는데 '배가 왜 이렇게 많이 나왔냐'고 했다고. 정경미가 "나 주차장에서 울었어. 임신을 했으니까 배가 많이 나왔는데 나한테"라고 했고, 윤형빈이 "배는 내가 정식으로 사과하겠다. 나는 진짜 배가 나온 건 줄 알았다"고 말했지만 이런 일들이 켜켜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방송 후 윤형빈을 향한 비난 여론이 폭발했고, 그의 인스타그램에 부정적 댓글이 폭주했다. 결국 12일 윤형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런 가운데 정경미가 입장을 밝혔다. 정경미는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에서 "이래도 내 사랑 저래도 내 남편"이라며 "둘 다 아직 초보이고 살 날이 많으니까 하나씩 배워가면서 살려고 한다"고 말하며 윤형빈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정경미를 향한 응원도 봇물을 이루고 있는 상황.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정경미의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둘째도 순산하길 바라겠다", "응원하겠다", "정경미 포에버", "속상하고 더 아픈 건 윤형빈 씨가 아닌 정경미 씨 일 거 같아 더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등의 글을 남겼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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