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의 무패 행진이 계속됐다. 하지만 기대했던 30연승은 바라볼 수 없게 됐다. 하빕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하빕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254 메인이벤트에서 잠정 챔피언 저스틴 개이치(미국)를 상대로 2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따냈다.
이로써 하빕은 UFC 데뷔 후 29전 전승이라는 신화를 이어갔다. 하지만 하빕은 개이치를 제압한 직후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아버지 없이 커리어를 이어가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게 하빕의 설명이었다.
하빕은 유년시절 아버지에게서 레슬링을 배웠다. 아버지 덕분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자부심이 컸다. 하지만 하빕의 아버지는 지난 7월 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
하빕은 경기종료 후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에게 이 승리를 바친다. 아버지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앞서 열린 UFC 254 언더카드에 출격한 정다운(한국)은 샘 앨비(미국)와의 맞대결에서 1-1(29-28, 28-29, 28-28) 무승부를 기록했다. 3연승을 노렸던 정다운의 UFC 통산 전적은 14승 1무 2패가 됐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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