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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내년에 한번 더 올 것이다."
신한은행 김아름이 28일 하나원큐전서 3점슛 7개 포함 2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하나원큐의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깬 7방이었다. 정상일 감독은 "1년에 한 번 오는 그날"이라고 했다.
그러자 김아름은 "내년에 한 번 더 올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중요한 경기서 이겨서 좋다. 평소랑 똑같이 했다. 부담 없이 쏘니까 잘 들어갔다. 지난 경기서 5반칙 퇴장을 당해 언니들에게 미안했다. 슛이 그나마 들어가서 보답했다"라고 했다.
신한은행은 25일 BNK와 부산 원정을 가졌다. 인천에 돌아오자마자 다른 선수들은 잠시 쉬었으나 김아름은 26일부터 훈련을 했다. 김아름은 "올라오자마자 나 혼자 운동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가용인원도 없는데 책임감 없이 파울을 해버렸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외국선수가 없는 올 시즌, 김아름에겐 기회다. "그동안 외국선수 비중이 50% 이상이었다. 외국선수가 없으니 센터들도 살고 외곽에도 기회도 살고 좋은 것 같다. 기회가 됐다. 한 자리가 국내선수가 뛰는 자리이니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했다.
올 시즌 신한은행은 변형 지역방어로 재미를 본다. 트랩과 로테이션을 가미한 수비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김아름은 "어려운데 항상 셋만(자신, 한엄지, 유승희) 틀린다. 매일 혼 난다. 힘든 건 똑같은 것 같다. 공만 보고 수비해서 수비자를 놓친다 그걸 고쳐야 한다"라고 했다.
한채진, 김수연, 이경은, 김단비으로 이어지는 언니 4인방에게 고맙고 존경하는 마음도 드러냈다. 한엄지는 "채진 언니 같은 경우 똑같이 운동을 다 한다. 대단한 것 같다 수연 언니도 아프지만 하려고 준비한다. 책임감이 대단한 것 같다. 같은 포지션이 아닌데도 말도 많이 해준다. 언니가 화 한번 낸 적이 없다. 항상 '이렇게 해봐'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해준다"라고 했다.
[김아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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