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산 최창환 기자] KT가 또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다. 어느덧 7연패 늪에 빠졌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8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0-91로 패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7연패 및 홈 5연패, SK전 4연패에 빠져 원주 DB와 공동 9위가 됐다.
1쿼터부터 4쿼터까지 역전을 주고받는 혈투였다. KT는 허훈(22득점 3점슛 4개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양홍석(22득점 3점슛 4개 7리바운드)이 나란히 분전했다. 김영환(16득점 3리바운드), 김현민(11득점 3리바운드)의 지원사격도 큰 힘이 됐다.
하지만 뒷심이 아쉬웠다. 4쿼터 막판 양홍석이 연속 5득점, 승기를 잡는 듯했던 KT는 이후 최성원에게 3점슛을 허용하는 등 수비가 흔들렸다. KT는 이후 허훈이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성공, 1점차 주도권을 되찾았으나 경기종료 직전 김선형에게 결승득점을 허용했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종료 후 “오늘도 잘해놓고 졌다. 이런 경기가 몇 차례 있었는데, 아쉽다. 이런 경기를 잡아서 반등의 계기로 만들었어야 하는데, 나무랄 데 없는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최근 다운된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했다. (양)홍석이를 비롯해 선수들 모두 잘해줬다. 자신감 있게 슛을 시도했다”라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어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막판 집중력, 리바운드 싸움이 아쉽다. 뺏기지 않았어야 하는 리바운드가 몇 개 있었던 게 아쉽다, 지역방어는 잘 안 됐다. 그래서 길게 쓰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KT 유니폼을 입은 후 2번째 경기를 치른 브랜든 브라운(10득점 8리바운드 13어시스트)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KT가 패배 속에 얻은 소득이었다. 서동철 감독은 “소득도 있었다. 첫 경기(7일 vs 오리온)에 비해 브라운과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았다.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라고 전했다.
[서동철 감독.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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