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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가 공감 가는 스토리와 명곡 열전으로 음악영화 흥행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의 이야기.
믿고 보는 배우 류승룡과 대세 배우 염정아의 만남인 데다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인만큼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인생을 관통하는 세대공감 대중음악으로 구성됐다. 신중현의 '미인', 이문세의 '조조할인', '알 수 없는 인생', 토이의 '뜨거운 안녕',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 이적의 '다행이다' 등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즐기는 다양한 노래들이 등장해 기대를 모으는 한편, 보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흥겨운 볼거리로 눈과 귀가 즐거운 뮤지컬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추억과 음악을 결합한 영화들이 큰 사랑을 받아왔던 터라 '인생은 아름다워'를 향한 기대가 남다르다. 찬란했던 학창시절 칠공주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써니'는 나미의 '빙글빙글', 보니 엠의 '써니', 영화 '라붐'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Reality' 등 추억의 음악들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736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그룹 ABBA의 음악으로 이뤄진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맘마미아!'는 아름다운 그리스 풍경을 배경으로 완벽한 결혼식을 위해 아빠를 찾아 나선 '소피'의 이야기를 그리며 전세계적인 흥행을 기록, 속편까지 선보이며 대표적인 뮤지컬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이야기를 담은 '보헤미안 랩소디'는 20곡이 넘는 퀸의 명곡들과 실감나는 콘서트 장면으로 관객들의 떼창을 유발하며 장기 흥행에 성공, 994만 관객을 동원했고, 2019년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사상 최초의 천만 영화에 등극한 '알라딘'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노래를 그대로 살려 감동을 재현한 것은 물론, 새롭게 삽입된 '자스민'의 파워풀한 노래 'Speechless'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극장가에 싱어롱 열풍을 일으켰다.
이 가운데, '인생은 아름다워' 측은 "가슴 설레는 첫사랑부터 친구와의 우정, 따뜻한 가족애까지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우리들의 인생 이야기를 유쾌하고 아름답게 그려낼 것"이라고 전해 기대가 높아진다. 오는 12월 개봉.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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