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트리플크라운' 한국전력, KB손해보험 잡고 7연패 뒤 2연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달라진 한국전력이 시즌 첫 연승을 신고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3-25, 25-22, 27-25, 20-25, 15-12)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7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6위 삼성화재와의 승점 차를 지웠다. 시즌 2승 7패(승점 8) 7위다. 반면 KB손해보험은 6승 2패(승점 17) 2위에 머물렀다.

외국인선수 러셀이 팀 최다인 30점과 함께 후위 공격 5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5개로 통산 188호, 시즌 4호, 개인 2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박철우는 23점, 신영석은 9점으로 지원 사격. 반면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무려 51점을 올렸지만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23-24에서 김정호에게 시간차 공격을 허용하며 1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2세트 22-21에서 러셀의 공격과 박철우의 블로킹, 그리고 다시 러셀의 공격을 앞세워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3세트 24-23에서 러셀의 공격 범실로 듀스에 돌입했지만 25-25에서 상대 범실과 조근호의 블로킹으로 2-1 우위에 섰다.

4세트 다시 무기력한 플레이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상황. 그러나 5세트는 달랐다. 러셀이 영웅이었다. 10-10에서 후위 공격과 2연속 블로킹으로 단숨에 13-10을 만든 뒤 다시 날아올라 연속 공격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2연승을 달린 한국전력.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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