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김단비 수비에 치중, 잘 막았다"[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김단비 수비에 치중했다."

우리은행이 25일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서 완승했다. 1라운드 맞대결 패배를 되갚았다. 신한은행의 매치업 존을 완벽하게 파훼했다. 특히 돌아온 최은실이 쾌조의 슛 감각을 뽐내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위성우 감독은 "상대가 야투율이 떨어져서 쉽게 이겼다. 최은실이 돌아와서 가동할 수 있는 옵션이 하나 더 생겼다. 김단비 수비에 치중을 하자고 했다. 워낙 컨디션이 좋고 핵심이다. 김정은과 홍보람이 잘 막았다"라고 했다.

최은실에 대해 위 감독은 "첫 경기서 잘 하기 어려운데, 생각보다 잘 했다. 비 시즌에 부상하면서 힘들었을 텐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의 역할을 잘 해주면 좋겠다. 박혜진이 들어와서 완전체가 되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김소니아에 대해 위 감독은 "몸 상태가 안 좋다. 괜찮다고 하고 뛰는 것이다. 우리 팀 용병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자기 역할을 중요할 때 잘 해줬다. 리바운드도 잡아주고 상대 흐름을 잘 끊었다"라고 했다.

박지현에 대해 위 감독은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도 있는데, 농구를 알 듯 말 듯 하다. 오늘처럼만 하면 좋겠다. 턴오버를 5개 했는데 2~3개는 안 해도 되는 것이었다. 그래도 작년보다 좋다. 욕심도 있고, 성장 가능성도 있다.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해 매달리고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위 감독은 "혜진이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돌아올 때 부담감을 덜 가지면 좋겠다. 많이 넣고 적게 주는 게 중요한데, 일단 수비가 돼야 다음이 있다. 최은실이 돌아오면서 김정은도 조금 쉬고 소니아도 부담을 던다. 우리 색깔의 농구를 한 것 같다"라고 했다.

[위성우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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