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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성철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인상 깊은 열연을 펼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스위트홈'은 동명 인기 웹툰 원작의 국내 최초 크리처물로 흥미진진한 소재와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선샤인'의 이응복 감독이 연출을 맡아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다.
앞서 18일 최초 공개 이후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에서 1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극의 후반부에 출연함에도 서사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정의명 역의 김성철이 소름 돋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정의명은 처음 등장할 때부터 왠지 모르게 신경 쓰인다. 어쩐지 의뭉스럽고 서늘한 면모는 그에게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덤덤하게 나타나 누군가를 구해주고 누군가에겐 그 무엇보다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며 눈앞에 닥친 상황에 동요하지 않고 현실을 자각하게 해준다. 그러다가도 무자비하고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며 마치 완전히 다른 인물인 것처럼 돌변하기도 한다.
이러한 정의명으로 분한 김성철은 후반부에 나타나 씬스틸러 역할을 여실히 해내며 이야기의 흐름을 팽팽히 이어간다. 또한, 그는 마지막까지 끊임없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하나의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인물이기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존재와 의도를 더욱 곱씹게 만드는 정의명. 우리는 그를 마냥 미워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어떠한 작품에서든 팔색조 같은 연기 변신으로 배역에 완벽히 녹아드는 김성철의 진가는 이번 작품에서 더욱 빛났다. 의도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에서 큰 반전을 선사하며 극의 중심이 되어 서사를 이끄는 정의명은 변화의 폭이 큰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 김성철이기에 가능했다. 다채로운 장르와 배역을 소화해내며 차근차근 성장해 온 김성철의 탄탄한 연기력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한편 김성철은 오늘(24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 스페셜 – 원 나잇'에 출연한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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