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2연패에서 벗어났다. 복귀전을 치른 임준수는 10분 32초 동안 3점슛 1개와 3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터프한 수비력까지 뽐내며 힘을 보탰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4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9-72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또한 3위 고양 오리온과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였다.
모처럼 공수의 조화가 이뤄진 경기였다. 전자랜드는 1쿼터만 17-17으로 마쳤을 뿐, 2쿼터부터 4쿼터까지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6-28 우위를 점한 전자랜드는 고른 득점분포까지 더해져 캐디 라렌(21득점 8리바운드)을 앞세운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자랜드는 헨리 심스(21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김낙현(14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과 이대헌(13득점 5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전자랜드는 전현우(12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정영삼(12득점 4어시스트)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종료 후 “상대팀 외국선수가 경기 초반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이를 영리하게 활용하지 못한 것은 더 고심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 팀도 김낙현이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임준수와 정영삼이 코트에서 잘 버텨줬다”라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또한 복귀전을 치른 임준수에 대해 “앞선에서 수비할 때 파울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바랐는데, 잘해줬다. 종아리부상으로 10주 동안 쉬었다. 이후 첫 경기였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준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간 외국선수들의 득점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심스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이에 대해 “승부처에서 해결해줬다. 그동안 대등한 승부를 해도 4쿼터에 승리를 넘겨주는 경기가 종종 있었다. 외국선수들이나 슈터들이 상대를 흔드는 득점이 나왔어야 했다. 오늘은 그 역할을 잘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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