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창원 LG 신인 윤원상이 드디어 데뷔 첫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팀도 연패에서 벗어나 의미가 배가됐다.
윤원상은 1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32분 26초 동안 13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5개 가운데 2개 성공시켰다.
윤원상이 제몫을 한 LG는 리온 윌리엄스(30득점 1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의 골밑장악력을 더해 접전 끝에 84-77로 승리했다. 9위 LG는 5연패 및 원정 5연패에서 탈출했다.
1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8득점, LG의 기선제압을 이끈 윤원상은 접전이 펼쳐진 4쿼터에 5득점을 추가하며 LG의 신승에 기여했다. 경기종료 3분여전에는 전세를 뒤집는 2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도 성공시켰다.
윤원상에겐 큰 의미가 있는 일전이었다. 데뷔 후 4경기 평균 3분 47초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윤원상은 지난달 28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4득점한데 이어 삼성전에서 데뷔 첫 두 자리 득점을 작성했다. 또한 데뷔 6경기 만에 첫 승을 맛봤고, 덕분에 프로에 진출하며 목표로 삼은 ‘인터뷰실 방문’도 이룰 수 있었다.
윤원상은 “오전 운동할 때부터 감독님이 ‘다 잊고 하자’라고 하셨다.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 인터뷰실에 와보니 굉장히 낯설다. 이제 또 다른 목표를 세워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원상은 데뷔 첫 두 자리 득점에 대해 “출전명단이 갑자기 나왔다면 모르겠는데, 감독님이 미리 말씀해주셔서 준비할 수 있었다. (대학리그)득점왕 출신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자신 있게 임하려고 했다. 팀 스타일과 잘 맞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조성원 감독 역시 “오늘처럼 역할을 해주면,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 같다. 슈팅, 돌파력을 지녔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조언도 잊지 않았다. 조성원 감독은 “몸싸움에 약한 부분이 있고, 조금 더 공격적이었으면 한다. 대학시절에는 공을 갖고 하는 플레이가 많았지만, 지금은 볼 없을 때의 움직임을 강조한다.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이에 대해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선 나 스스로에게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라고 전한 윤원상은 “어제 상무와의 D-리그 경기에서도 그렇고, 웨이트가 좋아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비시즌에 더 준비해야 할 부분인 것 같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윤원상.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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