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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비가 박진영의 곡을 받으며 박진영이 제시한 조건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듀엣 결성으로 끊임없는 화제가 되고 있는 가수 박진영과 비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비는 박진영 곡으로 컴백한 것에 대해 "내가 형한테 좀 많이 부탁을 했다. 요즘 제가 분위기가 좋은데 곡 좀 써주시면 안 되냐고 했다. 흔쾌히 알겠다고 해서 같이 하게 됐다. 13년 만이다. 마지막 곡은 '아임 커밍(I'M COMING)'"이라고 밝혔다.
박진영은 "곡 얘기를 해서 많이 놀랐다. 아무리 사석에서 만나고 그래도 곡 달라고 안 했었다"고 덧붙였다.
비는 "유튜브 구독자들이 이번에는 진영이 형한테 곡을 받아서 해달라고 했다"며 "아직도 24시간을 쪼개 쓰시더라. 그 와중에 곡 달라고 하기가 바쁘시니까 염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박진영은 "당연히 의뢰 받고 작업을 시작했다. 딱 작업 끝내고 너무 흥분이 됐다. 끝내준다. 지훈이 팬들 난리 나겠네. 역시 진영이 형 곡을 만나야 한다 싶었다"며 "근데 다음날 들으니 너무 별로더라. 아니나 다를까 표정이 안 좋았다. 할 수 없이 올해 가을에 내가 컴백하려고 내 곡을 만들어 놓은 게 있었다. 그걸 옛날에 지훈이한테 들려줬었는데 좋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는 "그 노래가 너무 좋다. 오랜만에 내가 무대를 찢을 수 있는 곡이다. 근데 나 혼자 하고 싶었다. 사실 내가 원하는 노래"라며 "'아 OK. 감사합니다' 했는데 조건이 있다고 했다. '나랑 같이 해야돼' 했다. 피쳐링이 아니라 진짜 듀엣이다"고 말했다.
박진영은 "두 곡을 줬다. 혼자 해도 되는 곡, 같이 해야 하는 곡 했다"고 전했고, 비는 "한 여자를 두고 서로 '나로 바꾸자' 한다. 노래 제목도 '나로 바꾸자'다"고 곡을 소개했다.
이후 박진영은 "한 여자를 갖고 싸우는 거다. 팀 이름은 JYB"라고 했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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