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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CJ ENM이 그룹 TOO(티오오)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놓고 갈등 중인 n.CH엔터테인먼트에 계약 기간 종료에 따라 원할한 업무 인수인계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19일 CJ ENM은 입장문을 통해 "n.CH엔터테인먼트가 주장하는 내용은 양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결렬된 이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면서 "CJ ENM은 TOO 멤버 전원과 전속 계약을 맺고 권리 일체를 보유한 TOO의 소속사이며, n.CH엔터테인먼트는 당사가 작년 8월까지 TOO의 'PR 및 매니지먼트 용역 대행'을 맡긴 회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일은 n.CH엔터테인먼트 대주주이자 당사 임원으로 재직했었던 인물이, 재직 기간 동안과 퇴사 후 n.CH엔터테인먼트의 이해관계를 일방적으로 반영한 조건의 계약을 추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 한 것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의 내부 갈등이 드러난 건 앞서 지난 14일 n.CH엔터테인먼트가 CJ ENM이 일방적으로 업무 종료를 통보했다고 언론에 알리면서다.
n.CH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7년간 TOO의 매니지먼트를 대행한다'는 양사의 약식 합의서에 날인했으나 이후 CJ ENM이 본 계약의 날인을 미루고, 계약 내용마저 1년으로 대폭 축소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CJ ENM이 돌연 입장을 바꿔 업무를 중단하고, 매니지먼트를 이관하라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n.CH엔터테인먼트는 이후 추가로 밝힌 입장문을 통해 "불과 얼마전 '프듀 조작 사태'로 머리를 숙여 사과했던 대기업 씨제이가 여전히 '갑질'의 칼을 휘두르고는 것을 멈추고, 소통과 진정한 협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더이상 힘없는 '을'인 기획사와 아티스트들이 피해를 보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CJ ENM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n.CH엔터테인먼트와의 매니지먼트 대행 계약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 TOO의 매니지먼트 업무는 CJ ENM이 맡을 예정이다. CJ ENM은 TOO가 훌륭한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게 멤버들의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n.CH엔터테인먼트 측이 원활한 업무 인수인계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한다"고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TOO는 2019년 12월 종영한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월드클래스'로 발탁된 10인조 보이그룹으로, CJ ENM과 n.CH엔터테인먼트의 공동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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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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