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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AI VS 인간' 제작진이 논문 표절을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한 가수 홍진영 분량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28일 오후 진행된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기자간담회에서는 남상문 국장과 김민지PD가 참석했다.
이날 남상문 국장은 "사실 지금 홍진영 씨가 딜레마"라며 "물론 설민석 씨와는 좀 다른 문제일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실 논문 표절이라는 문제가 설민석 씨는 강사로서 논문 표절이라 좀 다를 수 있지만 어떤 판단을 떠나 홍진영 씨도 역시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을 일을 한 건 맞다"며 "저희가 홍진영 씨를 두둔해주거나 복귀시키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고민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 아이처럼 개발해온 AI 개발자 분들이 몇 달 동안 해온 것이고 그 이전부터 10년 이상 하면서 피땀 흘렸던 분들인데 그 분들과 같이 해온 노력들이 편집돼서 방송에 못 나오는 게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더라"며 "그 분들도 노심초사를 많이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또 "어떻게 보면 자꾸 AI 소개는 하는 쪽으로 어느 정도 마음을 굳히고 있다"며 "다만 그 안에 홍진영 씨를 포함시켜야 하는지, 안 시키면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구조라 방송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하나 아직 고민 중이다. 지금 현재로서는 그 정도 논의가 이뤄졌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홍진영 씨는 한 편에 출연했기는 했지만 작곡 편에서 홍진영 씨 역할이 노래를 부르는 역할이었다"며 "AI 작곡가와 인간 작곡가가 각각 작곡한 곡을 모르는 상태에서 본인이 부르는 거라 그 선택으로 결과를 맺게 되는데 하필이면 의뢰인이 홍진영 씨였다"고 고충을 전했다.
남 국장은 "현재 이 부분을 걷어내고 방송을 할 수 있을지 그 부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중"이라며 "끝까지 시청자와 여러 분들께 우려가 되지 않는 쪽으로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I VS 인간'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과 인간 최고수가 대결을 벌이는 AI 버라이어티 쇼로 S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년특집이다. 다양한 종목에서 인공지능(AI)과 인간 최고수가 대결을 벌이는 국내 최초 AI 버라이어티이다. 5부작으로 방송되며, 오는 29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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