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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반민정이 성추행 사건을 가십으로 소비하는 언론에 대한 아쉬움을 말한다.
TBS '정준희의 해시태그' 28일 방송에서 '가짜뉴스에 전염된 사회, 언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코로나19 관련 보도부터 정치적 현안까지, 가짜뉴스가 가진 빠른 전파력을 지적하고 제재를 받은 가짜뉴스 사례를 살펴보는 것.
이날 방송에는 지난 2015년 영화 촬영 도중 성추행을 당한 데 이어 가해자 조덕제로부터 2차 가해를 당해온 반민정 배우의 사례를 계속해서 보도한 정철운 미디어오늘 기자를 통해 조덕제의 허위 주장을 검증 없이 받아 쓴 언론의 행태를 알아본다. 정철운 기자는 “언론 보도가 신속성과 정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알지만, 사실 확인 없이 가십성으로만 다루는 것은 언론이 각성해야 할 큰 문제다”라며 언론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기성 언론의 무분별한 가짜뉴스 인용,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언론의 얼굴을 ‘취재를 취재하다’에서 알아본다. 또 반민정 배우와 신현정 변호사를 만나 2차 가해로 인한 피해와 2차 가해에 대한 1심 유죄 판결 결과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반민정 배우는 “한 인간이 강제추행과 가짜뉴스로 피해를 당한 사건인데 언론은 계속 가십거리로만 소모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고, 다른 피해자에게 용기를 주고 싶은 선례로 남고 싶었다”라며 인터뷰에 응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가짜뉴스에 대처하는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 등 해외 사례를 살펴보고 제도적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정준희의 해시태그'는 28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T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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