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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영대가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했다. 데뷔 4년 만에 자신의 얼굴을 널리 알린 것은 물론, 차세대 스타로서의 가능성과 연기력을 입증해 보였다.
최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 연출 김형석 김민태)에서 투철한 애국심을 지닌 국정원 에이스 차수호 역으로 열연한 배우 김영대가 마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바람피면 죽는다’는 지난해 여름에 시작,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었지만 세 계절을 보내는 동안 무사히, 성공적으로 촬영을 끝마쳤다. 김영대는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무사 촬영 하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와 ‘펜트하우스’에서는 또래들과의 호흡의 많았던 반면 ‘바람피면 죽는다’에서는 대선배들과의 호흡이 많았던 김영대. 그는 “선배님들과 호흡하게 되면서 연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았다. 주고받는 연기에 있어서도 자연스러운 리액션을 유도해 주셨고 드라마적인 호흡 또한 선배님들의 리드에 맞춰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분위기 역시 좋은 분들과 함께하니 좋을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김영대는 국정원 요원 차수호 역을 맡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소년미가 돋보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남성미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초반에는 무뚝뚝했지만 점점 강여주(조여정)에게 물들어가며 흑기사 매력을 폭발시킨 것도 설렘 포인트 중 하나.
김영대는 “차수호라는 캐릭터는 국정원 요원으로서 전문적인 면모를 여러 방면에서 갖춰야 하는 인물이었던 것 같다. 말투와 행동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수많은 경험들을 겪어온 정예 요원이었기에 어떠한 상황에도 차분할 수 있어야 했고 침착 할 수 있어야 했다. 호흡에도 여유가 있어야 했기에 이러한 부분들을 고민하며 연구했다”고 밝혔다.
이런 매력들은 단숨에 김영대를 슈퍼 루키,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올려놨다. 전작 ‘펜트하우스’와 ‘바람피면 죽는다’에서 특히 맹활약을 펼쳐 ‘대세’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영대는 “더욱 열심히 해야 할 단계이다. 계속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시기라 성장해 가기 위해 고민도 많이 한다. 스타라고 해주시는 부분에서는 영광이다. 정말 부족한데 응원해 주시는구나 생각한다”며 최근 인기에 대해 “실감도 사실 많이 나지 않아서 아직 체감을 잘 못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우연한 기회에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김영대. 그는 “여름방학에 한국에 와서 우연히 지금 소속사 대표님을 만나게 됐다. 대표님의 설득에 시작하게 됐는데 ‘정말 내게 대표님이 보시는 그런 좋은 모습이 있을까?’라는 의문과 호기심 그리고 도전 등등… 복합적인 감정으로 시작해본 거 같다. 전문적으로 연기를 배운 적이 없기 때문에 정말 쉽지 않았고 어렵고 위축됐던 기억이 난다. 갑자기 아들이 배우를 하겠다니 부모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충격 받으셨고 반대하셨다. 그래서 힘든 모습을 내색하지 않으려 속앓이한 시기도 있었는데 지금은 응원해 주시고 궁금해해 주신다. 아직 내가 가야 할 길은 멀지만 부모님의 반응이 이렇게 바뀐 것만으로도 뿌듯하고 좋은 자극이 된다”고 전했다.
배우의 길을 걷기 위해 중국 명문대인 복단대(푸단대)를 휴학한 그는 “학업을 다 마칠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잘해내고 싶다. 처음에 확신보다 호기심과 도전으로 임했는데 그때보다 마음은 더욱 단단해진 것 같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느낌?”이라며 “중국뿐 아니라 해외 OTT 작품 등, 좋은 기회가 주어지면 잘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대한 목표는 없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라는 김영대는 “한 작품 한 작품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고 싶다. 대중분들이 보시기에 저 친구 괜찮네 라고 느껴주신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아우터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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