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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미운 우리 새끼'에서 솔직 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로제는 14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로제는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다. 저희도 되게 신기하다"라고 얼떨떨한 심경을 밝혔다.
최근 발표한 솔로 데뷔곡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에 대해선 "인생의 의미를 찾는 이들에게 답은 이미 우리 내면에 갖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또한 로제는 MC 신동엽에게 "팀으로 활동하다가 솔로로 활동하면 어떻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로제는 "힘든 거는 뭐를 했을 때 의문이 들 때가 있지 않나. 보통은 그럴 때 멤버들과 상의하는데 혼자다 보니까 이끌어서 해야 하는 부분이 어렵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좋은 건 준비 시간이 저 혼자 준비하니까 좀 덜 일찍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무대 징크스가 있느냐"라는 물음엔 "무조건 밥을 먹어야 한다. 쌀밥이 들어간 한식 밥상을 꼭 먹고 무대에 올라가야 한다. 진짜 신기하더라. 밥을 안 먹으면 공연을 끝낼 수가 없다. 팔이 다 미역이 된다. 힘이 없다. 양식은 안 된다. 빵도 먹어 봤는데 안 되더라. 김치 너무 좋아한다. 굴김치, 오이김치도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로제는 "그렇게 잘 먹는데 운동을 많이 하냐. 왜 살이 안 찌는 거냐"라는 신동엽의 질문에 "소화가 잘 되나? 화장실을 자주 가나?"라고 멋쩍어했다.
더불어 로제는 "700대 1의 경쟁률 뚫고 YG엔터테인먼트에 합격했다"라며 "그때 제이슨 므라즈의 '아이 원트 기브 업'(I Won’t Give Up)을 불렀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기도. 로제는 "4년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제일 힘든 게 뭐였냐"라는 물음에 "제 욕심도 있었던 거 같다. '내가 더 잘할 거야' 이런 마음이 컸다. 멋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서 저와의 싸움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생각해도 독하다 느낄 때가 있었냐"라는 질문에 "다시 연습생 생활을 하라고 하면 못할 거 같다. 어렸고 멋모르니까 했던 거 같다. 이제 와서 다시 하라고 하면 진짜로 못할 거 같다. 밥 먹는 시간 빼고는 연습실에서 계속 연습했다. 그때의 제 모습이 멋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로제는 "멤버들 말고 혜리랑 절친이지 않나. 어디가 그렇게 잘 맞냐"라는 질문을 받았고, "그냥 처음에 언니가 챙겨 주는데 대화 하다 보니까 잘 맞더라. 언니가 동생이 있고 저는 언니가 있어서 그런지 그냥 둘이 잘 맞는 거 같다"라고 혜리와의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다.
이어 그는 "혜리 언니가 생각보다 아는 것도 많다. 아는 걸 다 알려준다. 재밌어 보이는데 엄청 똑똑하다"라고 치켜세웠다.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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