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만에 첫 승 눈앞' 켈리, 6이닝 4K 무실점 QS [MD라이브]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다.

켈리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104구, 3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올 시즌 두 번의 노 디시전. 세 번째 등판은 달랐다. 켈리는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을 좌익수 뜬공,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포수 파울 플라이, 박건우를 중견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깔끔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에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켈리는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양석환을 병살타로 잡아냈다. 이후 박세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정수빈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켈리는 3회초 박계범과 안재석에게 커브를 구사해 역속 삼진을 솎아낸 후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다시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그리고 4회초 2사 3루의 위기에서는 양석환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켈리는 5회 위기를 넘기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무실점 순항을 펼치던 켈리는 박세혁과 박계범에게 각각 볼넷을 내줬다. 켈리는 실점 위기에서 대타 김인태와 4구 승부 끝에 129km 커브로 삼진을 솎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허경민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에 몰렸으나, 페르난데스를 139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에이스' 역할을 완수했다. 켈리는 6회초 박건우와 김재환을 빠르게 범타 처리하며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급격하게 흔들렸고, 박세혁에게 몸에 맞는 볼,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박계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시켰다.

[LG 선발 켈리가 16일 오후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LG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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