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철 "'빈센조' 종영 아쉽지만…사람은 잊히지 않고 계속 남을 것" 소감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조한철이 '빈센조' 종영을 앞두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연출 김희원, 극본 박재범)가 어느덧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가운데, 조한철은 30일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극 중 냉온을 오가는 법무법인 우상의 대표 한승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조한철은 "'빈센조'는 제게 가장 많은 사람을 남겨준 소중한 작품이 되었다"라며, "아쉽게도 각자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사람은 잊히지 않고 계속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행복했고, 열심히 달려온 모든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조한철은 "그간 '빈센조'를 시청해 주신 모든 시청자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나중에도 다시 한번 꺼내 보고 싶은 드라마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시청자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능란한 완급조절로 미워할 수 없는 '순한 맛 빌런' 한승혁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시청자들을 극 깊숙이 끌어당긴 조한철. 베테랑 배우다운 원숙하고도 노련한 표현력이 '빈센조'에서 그 빛을 발했다. 대개 미디어 속에 묘사되는 악독하기만 한 악인이 아닌, 비열하지만 철저히 권력만을 좇아 움직이는 박쥐 같은 면모에서 우러나는 의외의 인간미로 서사에 활기를 부여한 것.

이렇게 조한철은 '빈센조'를 통해 오랜 시간 쌓아온 자신만의 연기 내공으로 절정에 오른 연기력을 보란 듯이 선보이며 자신의 저력을 한껏 과시했다. 깊이 있는 노련함과 속임수 없는 진짜의 연기로 한승혁 캐릭터에 혼융,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몰입도를 책임졌다.

어떤 인물을 만나도 본인의 내공으로 자연스럽게 투영해내는 조한철이기에 앞으로 그가 선보일 연기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빈센조' 19회, 최종회인 20회는 각각 5월 1일과 2일 밤 9시 방송된다.

[사진 = tvN '빈센조']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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