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불어온 하이라이트, 3년 7개월 공백에도 '완벽한 팀워크'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가 완전체로 3년 7개월 만에 컴백했다.

하이라이트는 3일 오후 세 번째 미니앨범 'The Blowing(더 블로잉)'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가장 그리웠던 순간으로 '지금'을 꼽고 "오랜만에 팀워크를 맞추는데 3년 7개월이란 시간이 무색할 만큼 잘 맞고, 역시 함께 해온 시간들이 있다 보니 눈만 봐도 마음을 알겠더라. 팀워크도 완벽했다"고 자랑했다.

이날 멤버들은 한 명씩 차례로 컴백 소감을 밝히며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윤두준은 "지난번 스페셜 앨범에 참여하지 못해 단체 앨범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기대에 찬 모습이었고, 이기광은 "저희가 13년 차인데 새 앨범에 대해 이렇게까지 설레고 떨렸던 적이 없다. 심장이 벌렁거리고 숨도 잘 안 쉬어지는 것 같았다. 이 증상들이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께 좋은 영향으로 나타났음 좋겠다"고 털어놨다.

양요섭은 "긴 공백기를 갖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시점이라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도 컸다"며 "이렇게 앨범을 내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동운은 "기자간담회를 하니까 컴백했다는 실감이 난다"며 "코로나19가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고 직접 대면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The Blowing'은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긴 공백기 끝에 서서히 다가온다'라는 뜻이 담긴 앨범이다. 타이틀곡 '불어온다'는 추운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겼으며 멤버 이기광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이기광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바람 말고 따스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바람처럼 우리 앨범이 많은 분들께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특히 가사에 대해 "우리는 여기 있고 아직 끝이 아니며,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그리고 봄 바람이 불 듯 다시 여러분에게 따뜻하게 스며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라이트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WAVE(웨이브)' '밤이야' '미안' 'Disconnected(디스커넥티드)' 'Surf(서프)' 등이 실렸으며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하이라이트는 "지금 앨범을 내고 활동하며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며 "많은 팬분들이 기다려 주셨는데 그만큼 잘 돼서 다음 컴백의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롱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함께 활동한 샤이니, 2PM 등의 컴백을 언급하며 "그런 모습을 보며 저희도 힘을 얻고, 서로 밀고 당기면서 모든 가수들이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 = 어라운드어스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