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4위 42득점’ 설린저, 오세근 제치고 PO MVP [MD현장]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설교수’의 종강은 완벽했다. 제러드 설린저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우승으로 이끌며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다.

설린저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42득점 3점슛 4개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KGC인삼공사는 설린저를 앞세워 84-74로 승, 통산 3번째 챔프전 우승이자 KBL 역대 최초 플레이오프 10연승 우승을 달성했다. 더불어 챔프전은 스윕은 역대 4번째 사례였다.

설린저는 초반부터 범상치 않은 활약을 펼쳤다. 전반에 25득점을 몰아넣은 것. 이는 데이비드 사이먼(22득점)을 넘어서는 KGC인삼공사 역대 전반 최다득점이었다.

설린저는 이후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설린저는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 총 42득점을 퍼부었다. 이는 챔프전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최다 기록은 수원 삼성(현 서울 삼성)에서 활약한 아티머스 맥클래리가 작성한 44득점이었다.

6강, 4강에 이어 챔프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한 설린저는 MVP 투표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설린저는 총 86표 가운데 55표를 획득, 팀 동료 오세근을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 설린저에게는 MVP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제러드 설린저.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