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아마 이동욱 NC 감독이 올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구창모는 언제 돌아오나?"일 것이다.
지난 해 NC의 에이스로 급부상한 구창모는 올 시즌 아직 복귀를 하지 못하고 있다. 왼팔 전완근 미세골절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고 있다. 이제 불펜 피칭으로 기지개를 켜는 상황.
"구창모가 19일 불펜피칭에서 20~30개를 던질 예정"이라고 전한 이동욱 감독은 아직 구창모의 구체적인 복귀 시기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어깨나 팔꿈치가 아팠던 선수는 플랜을 갖고 그에 맞춰서 들어갈 수 있지만 구창모의 경우에는 단계마다 상황을 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라면서 "나도 구체적으로 언제 돌아올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알려드리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다. 아직까지는 물음표다"라고 말했다. 부상 부위가 일반적이지 않은 만큼 단계별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기에 구체적인 복귀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제 불펜 피칭은 돌입했으니 조금씩 복귀와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맞다. 구창모의 복귀는 KBO 리그 판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도쿄올림픽을 앞둔 야구 대표팀에게도 호재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올해 KBO 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원태인과 '좌우 원투펀치'를 구성한다면 메달권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구창모는 지난 해 KBO 리그를 지배할 듯한 기세를 보여줬고 한국시리즈에서 팀의 우승을 이끄는 호투를 선사하며 "큰 경기에서도 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동욱 감독은 구창모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구)창모도 분명 올림픽에 가고 싶은 목표가 있을 것이다"라는 이동욱 감독은 "몸이 얼마나 따라주느냐가 문제다"라고 내다봤다. NC도 구창모가 돌아오면 무리한 일정을 맡기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세심한 관리 속에 원래 구위를 회복한다면 올림픽행도 현실이 될 수 있다. 이미 기량 만큼은 지난 해에 검증을 받았으니 얼마나 건강하게 돌아올지 지켜봐야 한다.
[구창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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