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KIA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마침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KIA 타이거즈는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4 완승을 따냈다.
이날 전까지 공동 9위에 머물러있던 KIA는 6연패 및 원정 4연패, 토요일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반면, 삼성은 KIA전 3연승에 마침표를 찍어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임기영이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 7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날 전까지 통산 2만 9,993득점을 기록 중이었던 KIA는 KBO리그 역대 3호 2만 3,000득점 고지를 밟았다.
최원준(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이 결승 홈런을 터뜨렸고, 이진영(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은 데뷔 첫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프레스턴 터커(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도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KIA의 완승에 기여했다.
경기 초반 1득점씩 주고받으며 탐색전을 펼친 KIA는 3회초에 주도권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최채흥을 상대로 비거리 110m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점차 리드를 가져온 것. 최원준의 올 시즌 1호 홈런이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4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 단숨에 삼성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선두타자 김태진이 볼넷으로 출루한 KIA는 터커가 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1사 1루서 이진영이 투런홈런을 터뜨려 추가득점을 올렸다. KIA는 이어진 2사 1루서 최원준이 1타점 3루타를 때린데 이어 나온 3루수 포구에 편승해 1득점을 추가, 총 4득점하며 4회초를 끝냈다.
임기영의 호투를 더해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가던 KIA는 7회초를 맞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렸다. 1사 1루서 황대인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태진이 안타를 때려 맞은 2사 1, 2루 찬스. KIA는 터커가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KIA는 9-2로 앞선 8회말 투입한 장민기가 흔들려 5점차로 쫓겼지만, 흐름을 넘겨줄 정도의 위기는 없었다. 결국 KIA는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마침내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임기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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