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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황혼 육아’를 두고 오정태의 어머니와 아내가 각기 다른 입장을 보였다.
2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에서는 황혼 육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정태의 어머니는 “황혼 육아는 일복”이라며 “진짜 힘들다. 애기들 밥 챙겨줘야지, 걸어 다닐 때는 따라다녀야 하는데 그거 봐줘야지. 보통 일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60대 초반에 손주를 돌봐줬다는 오정태의 어머니는 “전 식당을 해서 다리, 허리가 안 좋은 상태였다. 안아줘야 되고, 업어줘야 되고. 우리 애들은 업어 주면 잘 자더라. 그러니까 허리도 안 좋다. 지금은 병원에 다녀야 된다. 관절약도 먹고. 작년부턴 골다공증도 생겼다. 애기 키우면서 고생하지 않았나. 용돈이라도 많이 주면 좋겠다. 병원도 가고, 맛있는 것도 몸보신하게 먹으려고”라며 “우리 며느리한테 보상을 좀 받아야지”라고 말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며느리 백아영은 “사실은 그게 아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저희 어머님이 원래부터 관절염이 있으셨다. 그래서 황혼 육아를 말로만 하셨다. 계속 누우셔서, 쉬시면서 말로만 ‘밥 먹어라’, ‘간식 먹어라’ 계속 이러셨다. 놀이터에 나가면 차도가 위험한데 ‘이리 와라’ ‘빨리 와라’ 그랬다. 그러니까 막 제가 뛰어나가서 애를 안고 왔었다”며 “주로 저희 어머님이 몸 쓰는 건 잘 안 하신다. 제가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하고 제가 다 하고 제가 청소할 때 어머님이 나가서 애들하고 산책하는 정도만 하신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어머님이 황혼 육아하셔서 관절염이 좋아지셨다. 의사 선생님이 계속 ‘나가서 운동하세요’ 이랬는데 운동을 안 하셨다. 그런데 애들하고 나가서 돌아다니면서 (운동을 하게 된 것이다)”며 “어머니 황혼 육아 때문에 운동하신 거예요”라고 말했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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