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베이스코치의 준비가 승리를 만들었다."
LG가 28일 잠실 키움전서 이길 수 있었던 중요한 포인트는 채은성의 '폭풍 2도루'다. 채은성은 2014년 데뷔 후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802경기서 25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한 마디로 도루와 거리가 먼 선수였다.
그러나 채은성은 0-0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좌중간안타로 출루한 뒤 로베르토 라모스 타석에서 2루, 유강남 타석에서 3루를 잇따라 훔쳤다. 요키시의 커브 투구 타이밍을 알고 있었다. 유강남의 좌전적시타에 편안하게 홈을 밟았다.
LG도 케이시 켈리를 냈다. 투수전으로 진행된 경기서 채은성의 도루 2개로 LG가 경기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요키시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배터리는 당시 도루 2개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결국 LG는 키움을 3-1로 잡고 3연승을 거뒀다. 베이스코치들과 전력분석팀, 채은성의 준비가 잘 맞아떨어졌다.
류지현 감독은 29일 잠실 키움전을 앞두고 "코치들이 경기 전 전력분석미팅 자리에서 요키시의 습관들을 먼저 주입시켰고, 채은성도 뛸 수 있다고 사전에 얘기가 됐다. 외인 에이스들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두 투수의 자존심 싸움도 있었을 것이다. 채은성의 선취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두 베이스코치의 준비가 승리를 만들었다"라고 했다.
또 하나 놀라운 건 두 번의 도루 중 한 번은 채은성이 과감하게 시도한 것이었다는 점이다. 류 감독은 "1루에서 2루로 갈 때는 벤치에서 타이밍을 잡아줬고, 2루에서 3루에 갈 때는 사전에 전력분석한 부분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초구에 시도했다"라고 했다.
[채은성의 도루 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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