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홈런 꿈 꾸면서…"
KIA 내야수 황대인(25)은 올 시즌 10경기서 33타수 9안타 타율 0.273 1홈런 7타점 2득점을 기록 중이다. 일발장타력을 갖춰 구단이 몇 년 전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자원이다. 이미 군 복무도 마쳤다.
그런 황대인이 잠을 잘 못 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사람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일을 할 때 능률이 떨어지고, 건강 악화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잠을 자지 못한다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황대인은 29일 광주 KT전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맷 윌리엄스 감독은 황대인을 30일 광주 KT전 선발라인업에서 뺐다. "잠을 잘 못 자고, 불면증 같은 느낌이 있다. 휴식을 못 취해서 제외했다"라고 했다.
낮 경기라서 어려운 부분도 있다. 생체리듬이 야간경기에 맞춰진 야구선수들이 낮 경기를 준비하려면 자는 시간을 줄이고 일찍 경기장에 나와야 한다. 그런 점에서 잠을 제대로 못 잔 황대인에겐 컨디션 관리가 더 어려울 수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깜깜한 방에서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 잘 자길 바란다.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선수를 스타팅라인업에 넣긴 쉽지 않다. 잘 쉬고 게임에 나서길 바란다. 홈런 꿈을 꾸길 바란다. 벤치에서 대기하다 대타로 나와서 홈런을 쳐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KIA는 이날 최정용을 1군에 등록하고 김규성을 말소했다. 최원준(우익수)-김태진(3루수)-프레스턴 터커(1루수)-이정훈(지명타자)-이창진(중견수)-김민식(포수)-이우성(좌익수)-최정용(2루수)-박찬호(유격수)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김선빈도 다리 관리 차원에서 벤치에서 대기한다.
[황대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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