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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데뷔후 최다 피안타 허용하는 등 37일째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김광현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투구수 92구,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김광현은 이날 최고 92.4(약 148.7km) 포심 패스트볼(45구)와 슬라이더(27구)-커브(15구)-체인지업(5구)를 섞어 던졌지만,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65으로 높게 치솟았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깔끔한 출발이었다. 김광현은 1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라 빠르게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후 칼슨 켈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를 땅볼 처리했다.
첫 실점은 2회였다. 김광현은 2회말 2사후 닉 아메드에게 4구째 92.4마일(약 148.7km)에 포심에 3루타를 맞은 후 팀 로카스트로에게 커브를 공략당해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맷 피콕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실점은 계속됐다. 김광현은 3회말 케텔 마르테에게 던진 81.1마일(약 130.5km) 체인지업이 한 가운데로 몰렸고, 실투가 솔로홈런으로 연결돼 2실점째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계속해서 켈리에게 안타를 맞은 후 에스코바를 실책으로 내보내 1, 2루에 몰렸으나, 크리스티안 워커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매 이닝 쉽지 않았다. 김광현은 4회 시작부터 조시 레딕에게 2루타, 아메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해 또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이후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만들었으나, 조시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를 자초했다.
김광현은 계속되는 만루 위기에서 마르테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4실점째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이어지는 2사 1, 2루에서 켈리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힘겹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김광현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6회말 불펜에 바통을 넘기고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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