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CJ ENM이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밝혀 이를 어떻게 구현하고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CJ ENM 강호성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양방향의 커뮤니케이션으로 고객의 취향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콘텐츠 제작 형태를 다변화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완결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만 8,000억원의 콘텐츠 투자 비용이 잡혀 있고, 향후 5년 동안 5조원 규모 이상의 콘텐츠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라고 구상을 전했다.
임상엽 CJ ENM COO "8000억원을 콘텐츠로 따지면 2000회차 정도 된다. 하루에 4개 정도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수준"이라며 "콘텐츠 투자 비용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CJ ENM은 2016년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전문적인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 시대를 열었던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예능·영화·디지털·애니메이션 부문도 전문화된 멀티 스튜디오 구조를 갖춰간다는 구상이다.
음악사업에선 글로벌 확장을 위해 CJ ENM만의 IP 포트폴리오로 참여·경험형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강 대표는 "CJ ENM은 처음부터 글로벌을 비전으로 삼아 네트워크와 제작기지를 만들어 왔다. 과감하게 투자했다. 수익보다 정서를 파악했고, 어떻게 그 시장을 뚫고 협업해야 했는지를 배웠다. 그렇기 때문에 CJ ENM을 K콘텐츠의 핵심 전진 기지로 판단하는 것 같다"며 "(글로벌 사업 확장은) 오랫동안 실천해온 것이고 투자로 결실을 맺을 때가 온 것"이라고 풀이했다.
티빙은 콘텐츠 사업자가 고객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D2C(Direct to Consumer) 플랫폼으로 CJ ENM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티빙은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누적 유료 가입자 수가 63% 증가하는 등 괄목할 성장을 하고 있다"며 사업 강화를 위해 전략적 협업에 나선 JTBC, 네이버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했다.
콘텐츠 전문가로 최근 티빙에 합류한 이명한 공동대표는 "티빙의 오리지널 전략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취향의 고객들을 티빙의 팬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티빙의 팬덤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전체 오리지널 투자의 50% 이상을 프랜차이즈 IP 육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 CJ ENM]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