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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황치열이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1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썰바이벌'은 '날 울린 인연'이란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황치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황치열은 자신의 인생을 바꾼 세 번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첫 번째 인연은 무명을 벗어나게 한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고, 이후 '불후의 명곡'에 나가서 새로운 소속사도 만나고 그때 부른 '아버지'란 노래를 통해 중국에서 방영됐던 '나는 가수다'에도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형으로 알려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에 대해선 "이상형이라기 보다는 존경의 대상"이라면서도 "김연아 씨 같은 분이 대시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썰바이벌' 와서 왜 이렇게 상상을 하게 되지"라며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황치열이 '황크루지'라는 별명을 얻은 사연도 공개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황치열은 소속사 직원들이 설거지를 할 때 온수를 쓰지 못하게 했다는 것. 이에 황치열은 "가열 장치와 온수기를 고민하다 봄이 와버렸다"고 말했다.
"부자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황치열은 "몸이 기억하고 있는 게 있어서 내 거 하나 살 때 그렇게 아깝다"며 "그런데 주변 분들, 도와주신 분들에게 뭘 사주고 같이 밥 먹는 것은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황치열은 '봄바람'과 함께 떠난 엄마에 대한 시청자 사연을 들은 뒤엔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주위를 눈물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너 어렸을 때 이게 뭐야? 하면 백 번을 이야기해줬는데, 아빠가 나이 먹고 몰라서 물어보면 한 두 번 얘기해주는 게 그렇게 힘드냐'고 하시더라"면서 "제가 원래 이야기하면서 잘 안 우는데 얼마 전에 아버지가 수술을 하셨다. 호랑이 같았던 분이었다. 잘 이겨내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사진 = KBS JOY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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