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장현식과 정해영이 매일 던질 수 없다는 것도 당연한 사실이다."
KIA 불펜은 장현식과 정해영의 비중이 높다. 장현식은 이미 33경기에 등판해 36이닝을 소화했다.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고, 순수 구원투수들 중에선 박진태(36.2이닝)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마무리 정해영도 26경기서 28이닝을 던졌다.
특히 두 사람은 23일 수원 KT전서 1⅔이닝, 1⅓이닝 동안 30구, 22구를 던졌다. 그래서인지 맷 윌리엄스 감독은 24일 수원 KT전 막판 최대 승부처에 두 사람의 등판을 자제했다. KIA는 3-0으로 리드하다 6~8회에 6실점하며 역전패했다.
특히 3-3 동점이던 8회말 2사 만루서 홍상삼이 배정대에게 결승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은 게 뼈 아팠다. 이닝의 시작은 박준표였다. 1사 2,3루 위기를 조성하자 윌리엄스 감독이 홍상삼을 기용했고,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타이밍상 장현식을 쓸 수도 있었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큰 그림을 생각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5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장현식과 정해영 모두 전날(23일) 투구수가 많았고, 홍상삼도 3루 땅볼 유도도 좋았고 다음 타자에게도 투 스트라이크까지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다. 가운데로 몰리면서 큰 타구가 나왔는데 전체적으로 나쁜 피칭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현식과 정해영 외의 선수들도 믿는 게 당연하다. 그리고 그 선수들이 (중요한 순간에)해결할 수도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 장현식과 정해영이 매일 던질 수 없는 건 당연한 사실"이라고 했다.
[윌리엄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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