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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백일섭이 고교시절을 공개했다.
백일섭은 지난달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했다.
이날 백일섭은 "9살 때 부모님이 이혼 하셔서 쭉 여수에서 아버지와 살다가 18살 때 어머니의 부름으로 서울에서 살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전학 첫날 처음 만난 친구가 '험악한 데니까 조심해야 된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난 눈치가 빠르니까 뒷자리에 앉을 덩치인데 앞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점심때 난리가 났어. 불량 학생들이 그 친구를 막 두드려 패는 거야. 그런데 내가 못 돌아봤어. '처음 만난 친구를 내가 도와야 되느냐? 저 많은 숫자를 내가 당할 수도 없고...'란 생각에"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고민을 많이 하다 팻말을 들고 다녔다. 거짓말 안 하고 진짜로 '전라도 놈 모이자'고 써서. 우리가 뭉치는 것만으로도 불량 학생들을 분산시켰다. 그리고 책가방에 쇠파이프 하나씩 가지고 다녔다. 만약을 위해서. 또 불량 학생이 보이면 빼서 닦고 넣고. 그래서 상도 받았다니까. 학교를 정화시켜놨다고"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사진 = KBS2 '티비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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