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앤더슨 프랑코가 또 한번 '부정 투구' 의혹을 받았다. 롯데는 맞불 작전을 놨고, 키움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 또한 심판진에게 체크를 받았다.
프랑코와 브리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9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프랑코는 1회 서건창과 김혜성, 이정후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깔끔하게 잡아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에도 박병호를 삼진 처리한 후 이용규를 1루수 땅볼, 송우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부정 투구 검사는 3회말 공수교대 시간에 이루어졌다. 키움의 조재영 코치는 2회말 공격이 끝난 뒤 3루심에게 무언가를 어필했다. 그리고 3회말 프랑코가 마운드에 오르자 심판진이 마운드로 향했다.
그리고 심판진은 한참동안 프랑코의 글러브와 몸을 살펴보고 연습 투구를 하던 공을 키움 측에서 가져간 후에야 경기가 진행됐다.
롯데 관계자는 "프랑코가 투구 시 이물질이 묻어있는지 원정 팀 측에서 확인 요청을 했고, 심판진 확인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프랑코는 3회말 수비에서 2아웃을 잘 잡은 후 급격히 흔들리며 두 개의 볼넷을 내준 후 김혜성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롯데 또한 4회초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마운드에 오르자 최현 감독 대행이 주심에게 브리검의 몸을 체크해줄 것을 요구했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브리검의 글러브와 모자 등 전반적인 부분을 점검해달라는 것.
키움 관계자는 "브리검의 글러브 속에 이물질이 묻어 있는지 없는지를 요청했다"며 "글러브가 교체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브리검은 4회초 전준우-정훈-안치홍을 모두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매듭지었다.
[키움 선발 브리검이 1일 오후 서울 고척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롯데-키움 경기 4회초 투구 전 롯데 요청에 의해 글러브와 몸을 심판이 검사하고 있다. 앞서 롯데 선발 프랑코가 심판에게 투구에 관련해 설명을 들었다.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