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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박군이 군 생활 당시 힘들었던 경험을 밝혔다.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는 박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군은 "14년 8개월 정도 군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진짜 힘들었던 레전썰이 있냐"고 묻자 "천리행군" 당시를 떠올렸다.
박군은 "400km를 일주일 동안 걷는 거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다. 그때 살인 진드기가 유행할 때였다. 잠깐 행군 쉬는 시간에 내 귀 뒤를 보고 '박 상사 뭐야?'라고 하더라. 좁쌀만한 진드기가 귀를 파고 들어갔다. 어깨가 너무 아파서 그 통증을 못 느꼈다"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진드기를 빼내는데 안 뽑히더라. 그래서 핀셋으로 뽑았는데 살이 다 뜯어졌다. 반이 살 안으로 파고 들어가 있어서 칼로 긁어서 빼냈다. 어깨가 너무 아파서 칼로 긁어내는 것도 안 아팠다. 그만큼 힘들었다.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는다"
[사진 = KBS Joy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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