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한화의 10연패 사슬을 끊은 구세주는 '토종 에이스' 김민우(26)였다.
김민우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시즌 7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4-0으로 승리하고 10연패에서 탈출했다. 김민우는 시즌 8승째.
김민우는 지난달 19일 대전 SSG전 이후 13일 만에 마운드에 섰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김민우가 부상은 아니지만 피로도가 쌓였다고 판단해 휴식을 부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선 김민우는 병살타만 3개를 잡으며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회말 1사 1루에서 문보경을 3루수 병살타, 4회말 1사 1루에서 김현수를 3루수 병살타, 5회말 무사 1루에서 문보경을 3루수 병살타로 제압했다.
경기 후 김민우는 "연패가 나부터 시작됐다. 그래서 내가 연패를 꼭 끊고 싶었다"라면서 "(최)재훈이 형을 비롯해 야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김민우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 한화는 어느덧 10연패 수렁까지 빠져 있었다. "마음은 편치 않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준비하는 것 뿐이었다"라는 김민우는 "휴식이 도움이 됐다. 구속도 많이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민우는 최고 147km까지 구속이 나왔다.
[김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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