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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개그맨 서태훈이 9년간의 솔로 생활을 고백하며 도사팅에 나섰다.
6일 방송된 SBS플러스, 채널S '연애도사'는 이채영, 고우리, 서태훈이 출연한 가운데 '비주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서태훈은 무려 9년째 솔로 생활 중이라며 "스물여섯 살 이후로는 썸만 조금 있다가 최근 3~4년 동안에는 썸도 한 번"이라며 "가장 길게 만났던 게 6개월이다"라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사주 도사를 만난 서태훈은 자신이 오랜 솔로 생활을 털어놨다. 본격적인 사주 풀이 시간. 사주 도사는 "여름에 태어난 나무"라며 "계속 뻗어 나가는 건 좋은데 작은 열매만 맺게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선 가지를 쳐주고 잘라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서태훈은 "그런 분이 필요할 것 같다. 제가 거절도 잘 못 한다. 누군가를 맞춰주는 걸 좋아한다"라고 긍정했다.
이어 서태훈은 "그동안 만났던 분들의 스타일이 다 달랐다"라며 그간의 연애 상대와 이상형을 설명했다. 그는 "이효리 씨처럼 털털하면서 보이시하지만 누군가를 배려하는 스타일. 외적으로는 배우 박주미 씨"라며 입을 열었지만 계속해서 김연아, 고아라, 수지 등을 쉬지 않고 나열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신동은 "눈이 너무 높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홍현희는 "모델분들한테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라며 거들었다. 서태훈은 순순히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자신을 잘 가꾸는 분들에게 끌린다. 외모를 좀 많이 본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사주 도사는 "우선 외모를 빼셔야 한다. 연하를 만나더라도 성숙하고 어른스럽고 보이시한 매력을 가진 분이 맞긴 하다"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서태훈에게 화려함을 덮는 화개살과 혼자서 잘 노는 고독살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주 도사는 사태훈이 급하게 만나고 급하게 식는 자신의 연애 패턴을 설명하며 아쉬움을 토하자 "이 사주에 결혼이 네 번 있다"라며 만류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애운이 있다. 생각지 않게 들어온 연애운이다. 결혼 운은 2024년, 2025년, 2026년에 들어온다"라며 "올해 만나서 결혼하다 이때 결혼할 수도 있다"라고 풀이했다.
이어 서태훈은 타로 도사를 만나 두 번째 연애 카운슬링을 받았다. 타로 도사는 서태훈에게 "이대로는 안 된다. 이대로라면 소개팅을 해도 여기서 끝일 수 있다"라며 "다 내려놓고 최선을 다해라. 소개팅 때 잠깐 중간 역할이 투입되면 좋지 않을까 싶다. MC나 다른 게스트의 도움을 받아라"라고 권유했다.
타로 도사는 미래 연애 운에 대해서는 "이대로라면 '멘붕'이다"라며 "소개팅녀에게 사로잡히거나 발목을 잡힐 수 있다"라고 카드를 해석했다.
한편 서태훈은 "저와 비슷한 분야에 종사하는 연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질리게 하고 매력을 못 느끼게 했던 것 같다"라며 "저는 밀당이란 말을 싫어하고 그런 것 없이 직진뿐이었다"라고 자신의 마지막 연애를 설명했다. 그는 "마음가짐을 바꿨다. 이 프로그램에 나온 것도 도전이다. 오랜 기간 혼자, 결혼할 나이가 차니까 '더 좋은 분을 만나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진짜 연애할 때인 것 같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이후 서태훈은 도사팅 의사를 묻자 "YES"를 외쳤다. 그는 "저는 나온 이유가, 진짜 소개팅을 하려고 나왔다. 여자분과 오랜만에 차 한 잔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태훈은 "시작도 안 하는 건 바보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기다리기만 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소개팅 현장. 다소 어색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소개팅이 진행됐고 사주 도사의 조언대로 홍현희가 중간 투입되기도 했다. 눈 깜짝할 새 소개팅은 종료되자 서태훈은 환한 미소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사팅이 끝난 후, 배우 경수진을 닮은 소개팅녀는 애프터에 긍정적 의사를 밝혔고 서태훈은 온몸으로 안도와 기쁨을 표했다.
[사진 = SBS Plus '연애도사'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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