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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황정민이 '천만배우' 수식어에 대한 속마음을 꺼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황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영화 '인질'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풀었다.
황정민은 신작에 대해 "'인질'이라는 얘기를 가진 영화다. 황정민으로 나온다"며 작게 웃었다. 그는 "제가 납치를 당한 거다. 나를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납치범 중 나를 모르는 사람이 복면을 벗겨봤더니 황정민인 거다. 그런 발상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DJ 배철수는 "황정민은 흥행 보증 수표지 않냐"고 기대를 내비쳤고, 황정민은 "영화가 재미있다. 보시면 저를 응원하게 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한 청취자는 천만 배우라는 수식어에 부담은 없냐는 질문을 남겼다. 황정민은 "부담될 때 있다"면서도 "있는 데, 소주 한 잔 마시고 잘하는 수 밖에 없다"고 해결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옛날에는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다고 하면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봤다"면서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긴 하다. 어떤 영화인지도 모르고 황정민이 하는 영화는 재미있을 거라는, 믿고 보는 배우"라고 소망을 내비쳤다.
DJ 배철수는 "이미 그렇지 않냐. 지금 보니 황정민은 로버트 드니로 느낌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황정민은 "정말이냐. 올해 들은 중 최고의 칭찬이다"라고 기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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