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4일 저녁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경기. 경기 시작전부터 대한민국 덕아웃에는 태극기가 걸려있어 눈길을 끌었다.
야구 경기에서 덕아웃에 해당 국가의 국기가 걸려있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다.
덕아웃의 태극기는 사연이 있었다. 왼쪽에는 ‘대한민국 야구’ 오른쪽 빈 공간에는 ‘화이팅’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건곤감이 4궤와 태극 문양을 제외한 공간에는 희미하게 나마 6명의 사인 같은 것이 보였다.
이는 이미 귀국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원들의 사인. 베이징대회에 이어 야구 올림픽 2연패를 기원하며 야구 대표팀에 건낸 금메달 리스트들의 ‘금빛 염원’이 담긴 태극기였다.
장민희, 강채영, 안산(이상 여자부),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이상 남자부)의 대한민국 ‘신궁’ 6명이 금메달의 기운을 야구대표팀에 물려준 것이다.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대회 초반 혼성팀을 시작으로 여자 단체전, 남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 등 4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한국의 금메달 6개중 4개를 따냈다.
특히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대한민국은 9회 연속 올림픽 제패를 했고 남자 단체전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했다.
그러나 양궁대표팀의 바람과 달리 한국야구대표팀은 일본에 8회 3점을 내주며 2-5로 패했다. 한국은 5일 오후 7시 미국과의 제 2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면 결승에 진출,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재대결한다. 아직 금빛 염원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양궁대표팀이 금빛 염원을 담아 건네준 태극기.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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