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김성균의 절절한 부성애와 배우 이광수, 김혜준의 기대 이상 코믹 케미스트리가 만나 '연기 맛집'이란 찬사가 아깝지 않은 '원 팀'이 됐다.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재난 현장에서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등장인물의 모습과 다양한 감정을 실감나게 그려낸 데 이어 지상에서 땅속까지 오가는 화려한 볼거리로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땅속 깊이 떨어졌지만 생존본능과 긍정 에너지를 장착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싱크홀'은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의 유쾌한 시너지로 기대를 더한다.
먼저 출연하는 작품마다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연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성균은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11년 만에 자가 취득에 성공한 현실 가장 501호 동원 역을 맡았다.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집 안에 아끼던 물건들이 부서졌을 때 오는 허탈감에 공감했다"라고 전한 김성균은 어렵게 마련한 내 집에서 탈출부터 해야 하는 생계형 가장의 아이러니한 감정과 아들을 지키려는 부성애를 완벽하게 포착,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대세 배우 이광수가 상사의 집들이에 왔다가 운도 없이 싱크홀에 떨어진 김대리로 변신해 활력을 더한다. 이광수는 억울함과 절박함을 오가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캐릭터에 재미를 불어넣었다. 김지훈 감독은 "이광수 배우의 캐스팅은 신의 한 수다. 연기에 몸을 사리지 않고 캐릭터에 대한 접근이 아주 깊었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예 김혜준은 열정과 의욕이 넘치는 3개월 차 인턴사원 은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전작 '킹덤'에서 보여준 강렬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의 캐릭터로 스크린을 장악할 예정이다.
'싱크홀'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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