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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새롭게 둥지를 튼 박효준이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좋은 성적은 진기록으로도 연결됐다.
박효준은 지난달 27일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로 이적했다. 박효준은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스크랜튼 윌크스-배리 레일 라이더스에서 48경기에 출전해 10홈런 28타점 8도루 타율 0.327 OPS 1.042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양키스는 박효준에게 빅 리그에서 단 한 타석 기회 밖에 주지 않았다.
박효준은 새 둥지에서 좋은 활약을 통해 차근차근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박효준은 지난 1일 피츠버그에 콜업된 이후 4경기에 출전해 모두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이틀 동안 열린 경기에서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 특히 6일 경기에서 3출루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53을 기록 중이다.
미국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에 따르면 박효준은 지난 5일 경기에서 진기록을 작성했다. 바로 피츠버그에서 데뷔한 이후 세 경기에서 모두 장타를 기록한 것.
박효준은 지난 2일 데뷔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발 카일 깁슨의 5구째 88마일(약 142km) 커터를 공략해 2루타를 쳤다. 빅 리그 데뷔 첫 안타. 그리고 4일 경기에서는 밀워키의 바뀐 투수 존 커티스의 3구째 93마일(약 150km) 포심을 잡아당겨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활약은 계속됐다. 박효준은 5일 경기 7회초 바뀐 투수 브렌트 수터의 6구째 86마일(약 138km) 포심을 통타해 2루타를 뽑아내며 3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브라이언 자일스(1999년), 잭 윌슨(2001년), 콜 터커(2019년) 이후 피츠버그에서 데뷔 후 세 경기에서 각각 장타를 기록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주 포지션이 내야수인 박효준은 피츠버그에서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유격수와 2루수를 비롯해 외야 수비도 가능한 것이 출장 기회를 늘리는 것에 도움이 되고 있다.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에 따르면 데릭 쉘튼 감독 피츠버그 감독은 "박효준을 내야에서 더 뛰게 하고 싶다"며 "아마 앞으로는 그러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다. 박효준은 다재다능하다. 현재는 타석에서 기회를 더 주려고 한다. 그게 팀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고, 박효준은 당분간 여러 포지션을 옮겨 다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박효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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