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끝내 결승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전에서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1세트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세트 초반 8-1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양효진의 블로킹이 통한데 이어 김연경이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10-13으로 추격했지만 김희진이 때린 공이 아웃되면서 12-17 리드를 허용하고 정지윤이 때린 공은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14-21로 점수차가 벌어져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한국은 2세트 초반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6-5로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상대 로사마리아의 잇따른 공격 득점에 맥을 못추고 김희진의 타구도 상대 블로킹에 저지되면서 10-15로 점수차가 벌어져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한국은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14-16까지 따라 붙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소영이 밀어넣기를 시도한 것이 상대 블로킹에 막혀 14-18로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고 급기야 14-23까지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허망하게 2세트마저 내주고 말았다.
경기를 반전할 수 없었던 한국은 3세트 초반 포지션 폴트를 범하는 등 자멸했고 결국 이렇다할 분위기 반전 없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연경의 득점포에 힘입어 10-15로 추격하면서 마지막 희망을 불태웠지만 어느덧 점수는 10-20으로 벌어져 있었다.
이날 한국에서는 김연경과 박정아가 나란히 10득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고 김희진이 5득점, 양효진이 4득점을 각각 챙겼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5년 만의 메달 사냥에 도전하고 있다. 비록 결승 진출은 실패했으나 동메달 결정전이 남아 있다. 동메달 결정전은 오는 8일 오전 9시에 펼쳐진다.
이날 브라질의 공격수 중 1명인 탄다라 카이세타가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되면서 출전하지 못했지만 세계랭킹 2위인 브라질은 충분히 강했다. 브라질은 8일 오후 1시 30분부터 미국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김연경이 6일 오후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4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 일본 도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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