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비록 '요코하마 참사'로 끝났지만 고군분투한 선수들의 활약은 기억해야 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 대표팀은 도쿄올림픽에서 쓴맛을 봤다. 금메달은커녕 동메달마저 목에 걸지 못했다. '노메달' 수모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역전패한 한국야구 대표팀은 8일 '빈손'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대회는 일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일본은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일본과 자웅을 겨뤘던 미국은 은메달로 만족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을 제압한 도미니카공화국은 사상 첫 메달로 기쁨을 맛봤다.
이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대회 종료 후 '도쿄올림픽 올스타'를 선정했는데 노메달에 그친 한국에서도 2명을 배출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현수(LG)와 박해민(삼성)이 올스타로 선정됐다. 김현수는 이번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리더십을 발휘하는 한편 타율 .400(30타수 12안타) 3홈런 7타점을 폭발하며 팀내 최다 홈런과 타점을 마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박해민 또한 타율 .440(25타수 11안타)으로 맹타를 휘두른 것은 물론 타점도 5개를 수확하면서 대표팀의 새로운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했다.
WBSC는 대회 MVP로 야마다 데쓰토(일본)를 선정했고 최고의 우완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일본), 최고의 좌완투수로 앤서니 고즈(미국), 최고의 수비수 닉 앨런(미국)을 선정한 한편 포수 가이 타쿠야(일본), 1루수 트리스턴 카사스(미국), 2루수 에디 알바레즈(미국), 3루수 에릭 메히아(도미니카공화국),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일본), 좌익수 김현수(한국), 중견수 박해민(한국), 우익수 미치 글래서(이스라엘), 지명타자 타일러 오스틴(미국)을 올스타로 각각 뽑았다.
[야구대표팀 김현수가 7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동메달결정전' 대한민국 vs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4회말 무사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일본 요코하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