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이광수가 수술대에 오른다.
이광수는 9일 오전 온라인 화상인터뷰를 진행하고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여름 한국 대표 텐트폴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108층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에서 발생한 화재를 다룬 영화 '타워'로 518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형 재난 영화의 새 지평을 연 김지훈 감독이 연출을 맡아 웅장한 싱크홀의 세계를 스크린에서 선보인다.
이광수는 직장 상사의 집들이에 왔다가 운도 없이 싱크홀에 떨어진 김대리로 변신했다. 동원(김성균)의 자가 취득을 축하하기 위해 간 집들이에서 빌라와 함께 싱크홀로 떨어져 버리고, 억울한 상황에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것도 잠시 동원, 인턴 사원 은주(김혜준), 만수(차승원) 등과 함께 싱크홀을 빠져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약한다.
이광수는 자신감도 없고 운도 없는 웃픈 현실 회사원에 인간미, 유쾌함을 더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억울함과 절박함을 오가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재미와 짠내를 동시에 선사한다.
2008년 MBC 시트콤 '그 분이 오신다'로 데뷔해 이듬해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눈도장을 찍은 이광수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안투라지', '라이브', 영화 '탐정: 리턴즈', '나의 특별한 형제'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했다. 최근에는 11년간 함께해온 SBS '런닝맨'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지난해 2월 발목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기도 한 이광수는 다음달 또 한 차례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요즘 건강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라는 그는 "나이를 한 살씩 먹어가면서 건강에 대해 예전보다 조금 더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철심 빼는 수술을 한다. 재활이 필요한데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큰 수술은 아니다"라며 "재활에 집중하고 자기 관리에 조금 더 신경쓰고 시간을 투자하려고 한다"고 알렸다.
'싱크홀'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사진 = 쇼박스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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